고혈당, 왜 무서운가?
흔히 당뇨병 환자들은 저혈당에 대한 공포를 느끼지만, 사실 만성적으로 높은 혈당인 고혈당이 더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고혈당은 혈관을 손상시켜 심혈관 질환, 신경병증, 신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눈에 미치는 영향이 커 망막병증으로 실명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또한 면역력을 저하시켜 감염에 취약하게 만들고, 상처 치유를 늦춰 발 괴저와 같은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혈당, 어떤 수치를 기준으로 할까요?
고혈당이란 혈액 속 포도당(혈당) 농도가 정상 범위를 넘어선 상태를 말합니다.
- 공복혈당 : 8시간 이상 금식 후 측정한 혈당이 126mg/dL 이상일 때
- 경구당부하검사 : 포도당 용액을 마신 후 2시간 뒤 혈당이 200mg/dL 이상일 때
- 당화혈색소 : 최근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수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6.5% 이상일 때
고혈당의 주범은 무엇인가?
고혈당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혈액 속 포도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의 기능 저하입니다. 인슐린은 혈액 속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이동시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하는 호르몬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않아 혈액 속 포도당이 높아지게 됩니다.
인슐린 저항성
인슐린의 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혈당이 높아지는 상태입니다. 비만, 운동 부족, 유전적 요인 등이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인슐린 분비 부족
췌장에서 충분한 양의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는 상태입니다.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혈당을 높이는 코티솔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고혈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불규칙한 식습관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 불규칙한 식사, 가공식품 섭취 등이 고혈당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고혈당을 예방하는 식단 관리
-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고, 복합 탄수화물을 위주로 섭취합니다.
- 정제된 탄수화물(흰 쌀, 흰 빵 등) 대신 현미, 통밀 등 통곡물을 섭취합니다.
- 과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여 식이섬유를 보충합니다.
- 단백질 섭취를 늘려 포만감을 높이고 혈당 상승을 완화합니다.
- 지방 섭취는 줄이고, 불포화지방산 섭취를 늘립니다.
고혈당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
- 규칙적인 운동 :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여 인슐린 감수성을 높입니다.
- 체중 관리: 비만은 고혈당의 주요 원인이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약물 치료: 당뇨병 약물을 처방받아 혈당을 조절해야 합니다.
- 정기적인 검진: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검사하여 합병증을 예방합니다.
고혈당은 단순히 혈당이 높은 상태를 넘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여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꾸준한 관리를 통해 충분히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약물 복용 등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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