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공 만한 희귀한 버섯, 댕구알버섯 이란?

공만한 괴물버섯 '댕구알버섯'

 
최근 전북 남원의 한 사과밭에서 희귀한 것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 7개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댕구알'은 '눈깔사탕'이라는 뜻으로, 이 버섯을 발견한 농민은 2014년부터 해마다 1~2개씩 정도는 땄는데 올해는 유난히 많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배구공 처럼 하얗고 큰  댕구알버섯은 무엇이며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댕구알버섯

학명은 Calvatia gigantea. 말불버섯과 에 속하는 버섯으로, 여름~가을 사이에 풀밭 또는 논두렁길, 대나무 숲 등에서 홀로 난다. 사진에서 보면 알겠지만, 축구공처럼 둥근 모양을 하고 있고 크기도 축구공만 하며 색깔은 하얀색이다. 그러나 성숙해지면 다량의 액체를 내며 색이 바랜다. 건조해지면 껍질이 불규칙하게 벗겨지며, 황갈색 또는 자갈색의 얇은 껍질로 둘러싸인 기본체가 노출된다. 말불버섯과의 버섯답게 때가 되면 껍질이 터지며 속에 들어있던 수많은 포자가 연기처럼 흩날린다.

식용 가능하긴 하나 다 자란 것은 속에 포자가 잔뜩 들어차는 데다 상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식용이 어렵고, 유균 상태일 때만 식용이 가능하다.

출처 : 나무위키

댕구알버섯, 식용이 가능한가요?

댕구알버섯은 포자가 형성되기 전인 어린 때만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단계에서 조직은 흰색이고 탄력이 있습니다.
 
버섯이 성숙하여 포자를 생성하기 시작하면 내부가 갈색 포자 덩어리로 변하여 먹을 수 없게 된다고 합니다.

댕구알버섯이 발견 되었다는 최근 뉴스 기사 (화면출처:연합뉴스)

댕구알버섯은 얼마나 크게 자라나요?

댕구알버섯의 크기는 작은 것도 있지만 보통 축구공이나 배구공 크기로 자라지만,  작은 바위 크기 정도로 자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엄청난 사이즈의 댕구알버섯 (출처 : 페이스북)

댕구알버섯의 일반적인 사이즈는 축구공 정도

댕구알버섯의 맛은 어떤가요?

댕구알버섯은 맛보다는 희귀성과 독특한 외모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버섯입니다. 식용으로 섭취하기보다는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고 단단할 때

스위스 버섯도감에서는 크기가 작고 단단할 때는 식용이 가능하다고 언급합니다. 하지만 밀가루 반죽처럼 끈적끈적한 식감이 특징이며, 맛은 특별히 뛰어나다고 할 수 없습니다.

크고 말랑할 때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크고 말랑한 댕구알버섯은 식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악취가 나고 맛이 없으며, 포자가 호흡기로 들어가 재채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댕구알버섯의 효능은 어떤 것이 있나요?

항암 효과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 댕구알버섯에서 유방암세포의 생장을 억제하는 천연물질이 발견되었습니다. 특히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반응하여 생장하는 유형의 유방암세포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면역력 증강

댕구알버섯은 다양한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항염 작용

염증을 완화하고 진통 효과를 나타내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각종 염증성 질환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타 효능

지혈, 해독, 인후통 완화 등의 효능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댕구알버섯은 다양한 효능을 가진 귀한 버섯이지만, 아직까지 연구가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함부로 섭취하기보다는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고, 자연 생태계 보호를 위해 올바른 방법으로 댕구알버섯을 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댕구알버섯의 가격은 어느정도 하나요?

여름과 가을 사이 풀밭에서 주로 자라는 '댕구알버섯'은 인공재배법이 개발되지 않아 희귀종입니다.
보도에 의하면 큰 댕구알버섯은 가격이 3000만~5000만 원까지 형성된다고 하나 실제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참고자료

국립산림과학원 보도자료: 댕구알버섯에서 새로운 유방암세포 억제물질 발견
KBS 뉴스: 세계적 희귀종 '댕구알버섯' 가치와 효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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